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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앞두고 학부모단체 vs 청소년단체 '대립각'

입력 : 2008-10-01 15:32:44 수정 : 2008-10-01 15: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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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실시될 예정인 전국 초·중·고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와 관련해 학부모단체와 청소년단체가 대립각을 세웠다.

자율교육학부모연대, 바른교육권실천행동,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 전국학교운영위원총연합회 등 4개 단체는 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교조가 아이들을 볼모로 학력평가를 거부하는 것은 반교육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사실상 순위가 드러나는 모든 평가들은 서열화 우려를 동반하기에 전교조의 문제제기는 건강한 부분이 있다”면서 “하지만 생각을 관철하려 학생, 학부모를 선동하는 것은 옳지 못하며 매우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우리 학부모들은 학력평가가 원만하게 진행된 뒤 전교조가 제기하는 서열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진지한 토론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전교조 반대로 학력평가 과정에서 부당한 사례가 있을 경우 학부모 단체, 학교운영위원들과 함께 공동 대처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반면 ‘무한경쟁교육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청소년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교육과학기술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생 간 경쟁을 부추기는 일제고사 실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단체는 보도자료에서 “청소년들은 4월 15일 학교자율화조치가 시행된 이후 매달 사설모의고사까지 보는 ‘시험지옥’에 시달리고 있다”며 “학생 간의 경쟁을 넘어 학교와 지역간 경쟁을 과열시키는 일제고사 강요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원주 기자 stru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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