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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병관 "朴당선인 지명 철회 않는 한 사퇴 고려안해"

입력 : 2013-02-20 14:49:12 수정 : 2013-02-20 14: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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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후보자측 입장 밝혀
"각종 의혹 청문회에서 해명"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갖가지 의혹들과 관련해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자 측 인사는 19일 일부 기자와 만나 “김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지명이 철회되지 않는 한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청문회에서 모두 검증받겠다”고 밝혔다. 이 인사는 이 자리에서 김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들을 상세히 해명했다.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있는 사무실로 걸어가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우선 김 후보자가 K-2 전차 파워팩 수입 무기중개상의 고문 역할을 한 것과 관련해선 “부당한 로비가 있었다면 모를까 군 출신이 그런 곳에서 일한다 해서 모두 유착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면서 “장관이 돼서 그 회사와 관계를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데 후보자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각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2사단장 재임시절 제기된 각종 ‘음해성 제보’를 놓고는 “잘해 온 것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슴 아픈 부분도 적지 않다. 몇 사람의 부하가 다친 경우도 있었다. 전후맥락을 살펴보면 이해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별 셋과 별 넷을 달 수 있었다고 후보자가 토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는 진급 때마다) 항상 제기된 문제들이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 측은 각종 의혹들로 장관이 돼도 영을 세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 “김 후보자는 신문기사만 보면 본인이라도 (자신을)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겠다는 말씀을 했다”면서 “그 점에 대해서는 김 후보자도 자신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내정 당시 고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사진이 담긴 휴대전화 줄을 달고 다닌 사실이 구설에 올랐다. 김 후보자 측은 “지인으로부터 받아 무심코 달고 다녔는데 소홀히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두분 다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분들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한·미연합사령부 해체와 관련한 한·미 군사현안의 경우 김관진 현 국방장관의 기조를 크게 바꾸지 않고 지속성을 유지하겠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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