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AM’ 가용사용일 10일 남짓
AGM-84 ‘하푼’도 일부만 장착
‘슬램이알’ 성능 기대이하 수준
‘사이드와인더’ 사거리 고작 22㎞
15일 ‘F-15K 주요 무장 현황분석’ 자료에 따르면 F-15K에 장착되는 공대지미사일 AGM-84H ‘슬램이알’은 최대 사거리가 270㎞로 원거리에서 북한 내 주요 군사시설과 군지휘부 건물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가장 유효한 수단이지만 북한내 대공방어망을 고려할 때 사거리에 따른 임무제한이 예상되며, 관통능력이 1.2m에 불과해 전략적 운용이 다소 미흡하다고 평가됐다.
120㎞의 사거리를 지닌 AGM-84 ‘하푼’ 공대지미사일은 기본적으로 함정 공격용으로 만들어진 데다 공군은 극히 일부 수량만 보유해 전체 60대인 F-15K 전투기에 한발씩 장착하기도 어려운 상태다.
정밀유도폭탄으로 널리 알려진 GBU-31 ‘JDAM’은 초창기에 F-15K에서만 운용되다 공군의 노력으로 KF-16 전투기와의 호환이 가능해졌지만 요구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보유량으로 전시 가용사용일이 10일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견고한 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LGB(레이저 유도폭탄)는 공군 보유 물량 대부분이 GBU-10/12로 구형이고, 다소 신형이랄 수 있는 GBU-24는 소량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끼리의 공중전에서 빛을 발하는 공대공미사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사거리 22㎞의 AIM-9X ‘사이드와인더’는 공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공대공 미사일 가운데 가장 신뢰도가 높다. 하지만 현대 공중전에서 새로 개발된 단거리 미사일의 사거리가 5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업그레이드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더군다나 이 미사일의 전시가용 물량은 3일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AIM-120 ‘암람’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역시 최근 개발된 사거리 100㎞ 이상의 미티어 미사일에는 미치지 못한다. 공군 관계자는 “미사일 물량은 한정적으로 보유할 수밖에 없다”면서 “군도 북한의 위협과 변화하는 전장환경에 따른 전력증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진 선임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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