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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식조사] ‘강만수 경제팀’ 교체 효과… 긍정의견 소폭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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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1-29 20:04:05 수정 : 2009-01-29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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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일단 바뀐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

측근 전진배치·특정지역 편중엔 부정적
‘1·19 개각’과 국가정보원장 등 권력 기관장 교체에 대한 평가에서 만족(45.1%)이 불만(34.5%)보다 앞선 것은 눈길을 끄는 결과다. 개각 규모가 예상보다 작았던 데다 권력 기관장 후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았기 때문이다.

일단 시장의 불신이 강했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러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만수 경제팀’ 경질을 오랫동안 요구했던 국민적 목소리가 반영됐다는 점이 개각의 효과로 이어진 셈이다.

리서치 앤 리서치 배종찬 연구팀장은 “그동안 내각을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국민들로선 바뀐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남성(51.7%), 인천·경기 출신자(58.9%), 보수층(54.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불만이다’는 응답은 광주·전라 거주자(46.7%), 진보층(45.9%)에서 높아 대조를 보였다.

그러나 만족 대 불만의 비교 평가와 달리 만족의 응답률만 보면 과반이 안 된다. 무응답층은 20.4%에 달한다. 배 팀장은 “개각을 썩 만족스럽게 보지는 않고 있다는 의미”라며 “여러 가지 불만스러운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개각에 대한 불만 이유는 대통령 측근 중용(27.3%)이 가장 많았다. 측근 전진 배치를 통한 ‘친위 체제’ 구축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적 의견 수렴 부재(23%)가 두 번째로 꼽힌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다음은 특정지역 편중 인사(16.9%)가 차지했다. 대구·경북 출신을 권력 기관장에 대거 앉힌 데 대한 비판 여론이 만만치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불만 이유로 측근 인사 중용을 꼽은 응답자는 40대(32.2%), 고졸(30%), 광주·전라 거주자(42.2%), 월 소득 350만원 이상(35%)에서 많았다. 특히 대통령 직무평가에 부정적인 쪽(30.6%)이 긍정적인 쪽(12.5%)보다 크게 앞섰다.

특정지역 편중 인사를 지적한 응답은 거주지별로 볼 때 대전·충청(26.5%), 서울(25%)에서 높고 부산·울산·경남(8.3%), 대구·경북(10.7%)의 영남권에서 낮아 ‘팔이 안으로 굽는’ 양상을 보였다. ‘친박계 의원 등을 포함한 탕평인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서’라고 밝힌 응답자는 12.2%로 가장 낮았다.

허범구 기자 hbk10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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