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대행이 자신의 부산 북강서을에서 낙선한 이유로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문 대행은 지난 17일 파업 중인 MBC노조를 방문해 낙선 요인에 대해 부산 젊은이들이 '나꼼수'를 잘 안 듣는다는 점과 민주당은 아직 대선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점을 꼽았다.
그는 "서울·수도권에 비해 부산지역에는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를 듣는 청취자가 적어 젊은 층의 표심을 잡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새누리당은 대통령 후보 있어 그를 지지하는 유권자를 갖고 있었고, 우리는 대선 후보가 없었다는 점이 컸다"고 말했다.
411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이렇게 균형이 맞은 건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후 처음"이라며 "민주 진영이 가장 약진한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이렇게 간다면 우리(민주당)가 12월 대선에서 이긴다. 제대로 비전을 제시해 신뢰만 얻는다면 충분히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한편 문 대행은 전날 KBS 파업노조에 이어 이날 MBC노조까지 방문, 이틀 연속 방송사 파업 현장을 찾았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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