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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사퇴 후 대선 판세 여론조사,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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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1-26 11:44:55 수정 : 2012-11-26 11: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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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3, 27일부터 공식선거운동… 대권 쟁탈전 본격 점화
安 지지자 53% 文으로 옮겨… 26%는 朴으로
단일화 ‘반쪽 효과’… 양강대결 朴이 4%P 앞서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 사퇴 이후 늘어난 부동층이 23일 남은 18대 대선 판도에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안 전 후보 지지층의 상당수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층과 부동층으로 돌아서면서 박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오차범위 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일보가 여론조사업체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1000명에게 24일 “내일이 대선일이라면 새누리당 박 후보와 야권 단일 문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고 물은 결과 박 후보 42.5%, 문 후보 38.1%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박 후보가 4.4%포인트 앞섰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최근 2주간 실시됐던 박·문 후보 양자대결 조사에서 평균 8∼9%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9.4%에 달했다. 안 전 후보 사퇴 이후 부동층이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유권자 응답을 분석한 결과 안 전 후보 지지층의 52.9%가 문 후보 지지로 흡수된 반면 26.3%는 박 후보 지지로 돌아섰다. 20.8%는 특정 후보 지지를 유보했다. 안 전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직 사퇴’ 뜻을 밝혔음에도 지지층의 절반가량이 야권 단일 후보인 문 후보 쪽으로 이동하지 않은 것이다. 

18대 대선 후보등록 첫날인 25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후보등록에 즈음한 입장 발표’를 통해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 여정을 마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범준 기자
안 전 후보가 단일화 방식을 놓고 문 후보 측과 힘겨루기 끝에 중도 사퇴하면서 ‘단일화 효과’가 반감된 것으로 분석된다.

월드리서치 김경돈 팀장은 25일 “예상보다 안 전 후보 지지층이 새누리당 박 후보나 부동층으로 많이 이동한 것은 단일화의 부정적 효과를 드러낸 것”이라며 “안 전 후보가 앞으로 대선 국면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부동층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핵심 관계자는 “안 전 후보가 여전히 민주당 목줄을 꽉 쥐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5일 후보 등록 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문 후보는 “안철수 후보 측과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저희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범준 기자
안 전 후보 사퇴를 계기로 대선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은 전체의 27.4%였다. 후보 단일화 이전 지지도 순위는 박 후보(35.8%), 문 후보(25.3%), 안 전 후보(24.9%) 순이었다. 안 전 후보 지지층을 겨냥한 박 후보와 문 후보 측의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이번 대선에서 후보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는 경제살리기(29.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국정운영 능력(20.0%), 정권교체(16.7%), 정치쇄신(10.6%), 튼튼한 국가안보(9.9%), 도덕성(8.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4일 하루 동안 유선전화 500명, 무선전화 500명을 전화면접조사(RDD·CATI)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8.6%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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