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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은 인간에 치명적 자연재해”

입력 : 2008-07-30 10:39:26 수정 : 2008-07-30 10: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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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기상학 권위자’ 칼크스타인 교수 주장 생명기상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마이애미대학 칼크스타인 교수는 29일 “폭염은 태풍, 토네이도와 함께 인간의 안전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자연재해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칼크스타인 교수는 이날 기상청 주최로 서울 프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열린 ‘폭염과 보건, 얼마나 심각한가’ 강연회에서 “미국에서는 여름철 폭염으로 연평균 1500여명이 목숨을 잃고, 심각하게 더운 해에는 사망자 수가 수천명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도 매우 더운 여름철의 사망률이 평년 대비 7%포인트 높아질 때도 있었다”며 “폭염의 영향은 시간이나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열대지방보다 중위도에 있는 도시가 더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폭염이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실제로 기후변화로 인한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과 선진국에서 폭염이 이미 여름철 주요 사망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효과적 대처가 필요하며, ‘고온 건강경보’ 등 대중을 상대로 한 경고 시스템이나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6.2도로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서울 32.3도, 전주 35.1도, 경남 밀양 36.1도, 경북 영덕 36도, 경남 합천 35.5도 등 전국적으로 30도를 훨씬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대구, 광주, 경상북도 경산, 군위, 청도, 경남 창원, 김해, 밀양 등에 폭염경보를, 광명, 평택, 용인 등 경기와 영남, 호남, 충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정진수 기자

yamyam19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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