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 업고 부동산·유망기업 등 투자 타진 일본의 부동산 개발업체와 금융기관들이 대거 대한(對韓) 투자 타진에 나서고 있다.
4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일본의 금융기관과 부동산 개발업체 24개사는 5일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를 찾아 투자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업체 가운데 부동산 투자업체 바나월드 인베스트먼트 조합은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송도 테크노파크 등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도 체결할 예정이다.
코트라 측은 “바나월드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인터월드 씨앤 컴퍼니와의 LOI를 통해 밝힐 한국 내 투자 규모는 30억달러”라고 전했다.
바나월드 측은 이 지역에 랜드마크 타워 건립과 스트리트 몰 등의 건립을 통해 수익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트라는 중앙정부 및 인천시, 관련기관의 협력을 통해 바나월드의 투자가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의 리소나은행은 자본 제휴를 희망하는 한국기업 10곳과 상담할 예정이며 또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 호쿠신사(社)는 부산 지역 재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할 예정이다.
나고야 소재 효지토는 지하철 광고 관련 SMRT-몰 사업 컨소시엄 참여를 위해 협의를 벌이게 되며 한 벤처캐피털은 반도체, 통신, 콘텐츠 분야 유망 중소기업과 지분 참여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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