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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맹수석 보내 DJ 쾌유기원

입력 : 2009-07-17 08:45:18 수정 : 2009-07-17 08: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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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직자, 정동영 의원도 병원 방문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폐렴으로 치료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세브란스병원으로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을 보내 쾌유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오후 병원에 도착한 맹 수석은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만나 "이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의 병세 악화 소식을 접하고 많이 놀랐다"면서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하라고 지시해 이렇게 찾아왔다"며 쾌유난(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맹 수석은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이 한때 병세가 나빠져 중환자실로 옮겨진 관계로 직접 병문안은 하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입원 경위와 병세 등을 설명한 뒤 "이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꼭 전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에 대해 최대한 예우를 갖추라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면서 "오늘 방문은 이 같은 뜻을 다시 한번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점거 농성 중인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박병석 정책위의장, 강기정 대표 비서실장, 김유정 대변인 등과 함께 오후 10시께 병원을 찾아 이희호 여사를 만나 쾌유를 빌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인터넷 등을 검색하며 김 전 대통령의 차도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며, 이날 오후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박지원 의원은 병원 방문 후 본회의장에 돌아와 의원들에게 김 전 대통령의 상태를 설명하며 의원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무소속 정동영 의원도 오후 6시께 병원을 찾았으며 일부 동교동계 인사들과 지인들도 병원을 속속 방문, 이희호 여사를 통해 쾌유를 빈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희호 여사가 김 전 대통령 곁을 지키고 있으며 2남 김홍업 전 의원 등 가족들도 병원을 다녀갔다.

중국에 머물고 있던 3남인 홍걸씨도 급히 귀국길에 올랐으며,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은 지병으로 병원을 직접 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측은 병문안을 희망하는 인사들이 줄을 이으면서 18일부터는 정중하게 면회를 사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umane@yna.co.kr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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