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은 지난 1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실시한 육해공군 합동훈련 때 전투기 10여대 등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의 한 소식통은 18일 "북한군은 평양 인근 서해안지역에서 지난 15일 육해공군 합동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관측됐다"며 "훈련에는 전투기 10여대와 함정, 방사포(240㎜) 등이 동원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당시 전투기 등을 이용한 폭격과 방사포 발포 등 실제 화력을 동원한 합동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북한군은 동계훈련의 하나로 이번 합동훈련을 상당기간 준비했다"면서 "이 훈련을 국방위원회가 발표한 '보복 성전' 대남성명(15일)과 관련한 무력시위로 연결짓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 위원장의 훈련 참관 여부와 관련, "현재 분석 중이지만 북한 언론에 참관사실이 보도됐고 훈련 규모로 봐서 현장에 있었을 것이라는 게 정보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공군은 열악한 에너지 사정에도 작년 말부터 전투기의 주.야간 협동대지훈련 및 원거리 비행훈련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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