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북남관계는 개선되어야 한다'로 잡은 이 논설은 지난 15일 북한 국방위원회가 남한 정부의 급변사태 대비계획 보도와 관련해 대변인 성명을 내고 대남 '보복 성전'을 언급한 후 처음 남북관계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나온 것이다.
이 논설은 특히 국방위 대변인 성명에서 보였던 초강경 논조를 배제하고, 신년공동사설부터 시작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재확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문은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남관계가 악화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남조선 당국의 구태의연하면서도 반통일적인 대결책동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북남 사이에 그 어떤 온전한 대화도, 협력과 교류도 없은 것은 남조선 당국의 관계개선 의지 결여에 중요한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남한의) 민간단체들이 북남 관계 해결을 위해 나서면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우회적으로 풀릴 수 있다"면서 "시대의 요구에 부합되지 않는 비정상적인 북남관계는 시급히 전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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