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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함 함장 "작전 사흘전부터 기만작전 반복"

입력 : 2011-01-22 21:41:59 수정 : 2011-01-22 21: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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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들 군사작전 예견 못해 당황" "해적들 선원들에게 밥을 주지 않아"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한 청해부대 최영함의 조영주(해사40기.대령) 함장은 22일 오후 "구출작전 사흘 전부터 군사 기만작전을 반복적으로 실시해 해적들이 군사작전을 예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한 청해부대 최영함의 조영주(해사40기.대령) 함장은 22일 오후 "구출작전 사흘 전부터 군사 기만작전을 반복적으로 실시해 해적들이 군사작전을 예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만으로 기동하는 삼호주얼리호를 호송 중인 조 함장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그같이 밝힌 뒤 "해적들은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해서 (선원들에 대한)살해 위협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1일 성공적으로 마친 구출작전과 관련, "현장 지휘관으로 가장 우선 고려했던 것은 우리 선원의 안전이었다"며 "군사작전을 해적들이 인지한다면 해적이 선원들을 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사흘 전부터 최영함과 링스헬기, 립보트(고속단정)가 근접하는 것을 반복해서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조 함장은 "실제 진입시 해적이 즉각 대응하지 못했고 링스헬기와 최영함의 근접 엄호 아래 립보트를 이용해 특공팀 진입이 이뤄졌다"며 "선원 안전을 확보한 다음으로 집중한 것은 특공팀 안전이었다. 그래서 링스헬기를 최선봉에 위치하고 최영함이 엄호 및 제압사격을 했으며 특공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진입 당시 우리 선원들은 대다수 선교에 있었고 소수 인원들은 기관실과 탈의실에 있었다"며 "가장 먼저 의료팀과 선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했으며, 선원들은 해적들이 밥을 주지 않아 거의 식사를 못했다"고 전했다.

조 함장은 "건강상태를 확인해서 조치했고 부식도 부족했다"며 "고장난 장비 수리 등 제반 사항을 안전하게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출작전 개선 전 "우리 삼호주얼리호를 피랍한 해적들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군수물자를 실은 선박이 피랍 선박에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연합전력과 함께 증원되는 세력이 피랍선박에 가는 걸 막도록 노력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조 함장은 "작전기만 및 예기치 못한 방법에 의한 기습은 물론 최영함 총원이 국민 신뢰와 임무완수 열망을 깊이 새기고 있었고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반드시 구출하겠다는 위국헌신의 정신을 발휘했다"며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잘 발휘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별 구성원들이 최대 전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팀워크를 형성하는 게 작전 성패의 관건"이라며 "제대별 특성을 이해하고 보완하고, 전투능력 극대화를 위해 파병 전부터 해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헤아릴 수 없는 토의를 했다"고 전했다.

조 함장은 "지금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삼호주얼리호가 안전한 항구로 입항하는 것"이라며 "안전한 항구로 이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 함장은 청해부대 6진 최영함(4천500t급.KDX-Ⅱ)의 함장을 맡아 작년 12월 29일부터 아덴만에서 선박 호송임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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