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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안철수, 간이 배 밖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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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9-05 16:56:51 수정 : 2011-09-05 16: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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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부추겨서 망가뜨리는 것은 안타깝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는 5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출마 움직임에 대해 "정치권이 부추겨서 망가뜨리는 것은 안타깝지만, 본인도 간이 배 밖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안 원장 같은 분은 유능한 과학자로, 컴퓨터 백신 전문가로 유능한 사람이니 그 분야에서 세계 1등이 되게 해 줘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이름이 나고 했다고 해서 정치권으로 들어오고 하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그의 서울시장 출마는) 본인을 위해서도 애석하다. 제발 정상심으로 돌아가 존경을 받으며 나라를 위해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안 원장이 부상한 이유로는 "정치권과 정치인에 대한 극심한 혐오감"이라며 "안 원장은 곁에서 무슨 멘토, 전략가라는 분들의 얘기보다 본인이 나라를 위한 정상적인 생각을 해줬으면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그는 안 원장의 파괴력에 대해 "지금은 아주 깜짝 출연 같은 것"이라며 "그러나 선거판에서는 진탕 싸움이 벌어지는 만큼 현재 상황이 그대로 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 이 전 대표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구속을 계기로 불거진 교육감 직선제 폐지 논란에 대해서는 "직선제도는 바꿔야 한다"며 "시장이 교육감을 임명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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