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은 금 변호사가 1992년 34회(사법연수원 24기)로 한 해 빨리 합격했다. 정 위원은 사법연수원 25기다.
금 변호사는 동부지청, 창원·울산·인천·서울중앙지검 등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지평지성’에서 일하며 안 원장을 돕고 있다. 그는 2006년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 재직 시 피의자로서 수사받을 때 대처하는 방안을 알려주는 기고문을 한 일간지에 실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일로 직무상 의무 위반과 품위 손상을 이유로 ‘검찰총장 경고’ 처분을 받았고, 이듬해인 2007년 검찰을 떠난 뒤 진보적 목소리를 내왔다.
부산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정 위원은 서울 중앙지검 특수부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거친 ‘특수통’이다. 2003년에는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위원장)이 이끄는 불법대선자금 수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2008년 18대 총선 때 정계에 입문해 서울 광진을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공천에서 떨어졌다. 4·11 총선 때는 민주통합당 추미애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지난달 27일 공보위원으로 선임된 그는 ‘안철수 저격수’란 평이 돌았다. 2002년 서울지검 특수3부에서 산업은행과 벤처업체가 얽힌 신주인수권부사채(BW) 관련범죄를 수사한 경험 때문이다. 그는 실제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철수연구소의 BW발행과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점에 쉽게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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