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안·합산방식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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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문 후보가 주재한 긴급 대책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시민사회가 제안한 안(가상대결적합도)과 안 후보 측 안(가상대결지지도)을 놓고 진지하게 같이 협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의 제안에 따라 양 측은 후보 대리인 1인 간 회동을 단일화 협상팀과 별개로 가동했다. 안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은 두 인사가 낮 12시를 전후해 시내 모처에서 만나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전날 밤 ‘마지막 제안’이라고 밝힌 ‘가상대결지지도’를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여론조사 결과 적합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적지 않은 차이로 앞선 경향을 보인 반면 지지도 조사에서 두 후보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α’로 적합도 조사를 제안한 문 후보 측은 지지도와 적합도, 가상대결을 모두 시행하는 방식을 수정 제안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역선택을 방지하는 방안과 ‘혼합형 여론조사’가 실시될 경우 결과를 어떻게 합산할지를 놓고도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안 후보는 이날 별다른 일정 없이 단일화 협상 상황을 보고 받았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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