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망받는 야구 선수였던 조씨는 지난 2000년 톱스타 최진실씨와 결혼했으나 3년여 만에 파경을 맞았다.
조씨는 이혼 이후 2008년에 최씨가, 2010년엔 최씨의 동생 배우 최진영씨가 잇따라 자살하는 아픔을 겪었다.
조씨와 최씨 사이의 두 아이는 최근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밝은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으나 또다시 아버지를 잃는 큰 슬픔을 겪게 됐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댓글을 단 누리꾼 'kooh***'는 "아이들을 누가 키우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두 아이의 영혼을 누가 추스려 줄 수 있을지가 문제다. 아이들까지 나쁜 마음을 먹을까봐 걱정이 된다"고 썼다.
트위터 아이디 'hyuk***'은 "아이들이 눈에 밟혔을텐데 무책임했다는 말보다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 더이상의 불행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추모했다.
전성기의 조씨를 추억하는 이들도 있었다.
트위터 아이디 'valh***'는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조성민은 팀의 구세주이자 절대적 에이스였다. 부상으로 하향세를 타더니 결국 이런 결말을 맞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아이디 'mike***'는 "한때는 나의 영웅이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자살로 인생을 마감하다니 눈물이 난다"고 했다.
조씨의 사망으로 이혼 이후 최진실씨가 조씨에게 쓴 편지가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씨는 편지에서 '환희아빠, 하늘은 견딜 수 있는 만큼만 시련을 준대.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우리 엄마, 아빠가 최진실, 조성민이야'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부끄럽지 않게 살자' '우리 애들한테만큼은 누구보다 떳떳한 엄마, 아빠가 돼요. 몸 관리 잘해서 아이들이 자랑할 수 있는 야구선수 아빠가 돼 줘요'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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