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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해병대 캠프서 고교생 5명 실종

입력 : 2013-07-19 11:40:22 수정 : 2013-07-19 11: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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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사대부고 2년생 태안서
해양극기훈련중 파도 휩쓸려
충남 태안의 사설 해병대 훈련 캠프에 참여했던 고등학생 5명이 파도에 휩쓸리면서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34분쯤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해수욕장에서 마련된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여했던 충남 공주사대부고 2학년 진모(17)군 등 학생 5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198명은 전날부터 19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훈련 캠프에 참여했다. 사고 당일 110여명의 학생은 교관과 함께 보트 훈련을 하기 위해 8대의 보트에 나눠 탑승한 뒤 먼 바다까지 갔다가 돌아왔으며 나머지 80여명의 학생은 바닷가에서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해안에 있던 80여명의 학생들 가운데 22명의 학생이 바다에 들어갔다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으며 이 가운데 17명은 헤엄쳐 나왔지만 나머지 5명은 수영미숙으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학생들은 교관의 제안에 따라 물놀이를 하러 들어갔으며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해경의 한 관계자는 “사고 후 캠프 측이 자체적으로 수습하려다가 학생들을 찾지 못하자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경은 캠프 교관들을 임의 동행해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해경은 헬기 3대와 경비정 8척, 공기부양정 1척, 연안구조정 5대, 수중 수색대 등을 투입해 사고해역 인근에서 학생들을 찾았다.

태안=김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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