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시각장애 이어 아내 뇌종양, 목 졸리는 기분”

틴틴파이브 출신 방송인 이동우가 자신의 시각 장애에 이어 아내의 뇌종양 투병까지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이동우는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YTN ‘공감 인터뷰’에서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한 시각 장애와 아내의 뇌종양 투병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2004년 병을 진단받고 2010년 법적 실명 판정을 받은 이동우는 “5년 동안 내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내 시각 장애 판정에 이어 아내까지 뇌종양에 걸렸다”는 이동우는 “사는 것이 장난 같았고 누군가 내 목을 조르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동우는 “장애인으로서 살아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해준 사람은 아내였다”고 했다.

이어 “뇌종양 수술을 받고 회복실에 누워있던 아내가 여행을 좀 다녀오라고 하더라. 시력이 남아있을 때 지금까지 살면서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광경들과 정말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을 보고오라는 것이었다. 그때 병원 밖으로 나와 통곡하며 울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동우는 “그날 흘렸던 눈물은 비로소 내가 일어서서 남편 노릇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만든 한 방이었다. 그 후로 재활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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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공감 인터뷰’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