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퀄리파잉 오퍼로 추신수에 147억 제시

신시내티 레즈가 추신수(31)에게 퀄리파잉 오퍼로 연봉 1410만달러(147억원)을 제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5일(한국시간) 신시내티가 퀄리파잉 오퍼 제시 마감일을 맞아 자유계약선수(FA)인 이 같이 퀄리파잉 오퍼를 했다고 밝혔다.

퀄리파잉 오퍼는 FA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원 소속 구단이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 선수들의 평균 연봉을 1년 재계약 조건으로 제시하는 것으로 이번 시즌은 1410만 달러이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는 1주일 안에 결정해야 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FA 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FA를 데려간 팀은 원 소속 구단에게 드래프트 상위 선발권을 넘겨줘야 한다.

신시내티는 알토란 같은 활약(타율 0.285-21홈런-20도루-107득점)을 펼친 추신수에게
특급대우를 제시해 '꼭 필요한 선수'임을 알렸다. 이와 함께 FA로 넘어갈 경우를 대비해 신인선수 선발권을 확보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퀄리파잉 오퍼 카드를 사용했다.

한편 FA 해당자인 선발 투수 브론슨 아로요(14승2패, 방어율 3.79)와 내야수 세자르 이즈투리스 등에게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았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들을 보면 로빈슨 카노, 커티스 그랜더슨, 구로다 히로키(이상 뉴욕 양키스)와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 브라이언 맥칸(애틀란타) 등 각 팀의 핵심 전력들이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