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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과 맹수 포옹, 암사자가 폭 안겨…끈끈한 우정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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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11-05 14:18:13 수정 : 2013-11-05 14: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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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과 맹수의 포옹 장면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남과 맹수의 포옹 장면과 함께 이들의 끈끈한 우정에 대해 보도했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암사자 시르가와 그의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 환경보호 활동가 발렌틴 그루너와 미켈 리가스다.

독일 출신의 그루너와 덴마크 출신의 리가스는 지난 2011년부터 '모디사 야생동물 프로젝트'(Modisa Wildlife Project)라는 이름으로 보츠나와에서 야생동물 보호운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초 체중이 2kg 빠진 탈수 상태로 발견된 시르가는 이들의 보살핌 덕분에 현재 80kg의 건강한 암사자로 성장했다. 시르가는 인간의 농업용 토지와 야생동물 보금자리에 대한 갈등 때문에 보츠나와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으나 두 청년의 도움으로 보금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사연과 시르가의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자도 자신을 도와준 사람이 누군지 아나 보다" "암사자보다 못한 사람들도 많은 듯" "청년이 사자를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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