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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딸 굶겨 죽이고 시신에 불질러…'계모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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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11-06 09:22:13 수정 : 2013-11-06 11: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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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클랜타에서 계모의 무자비한 폭행에 시달려온 여아가 동네 쓰레기통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5일(현지시간) 애틀랜타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경찰은 지난 2일 딸이 독극물을 마셨다는 한 남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아파트 앞 쓰레기통에서 심하게 불에 탄 10살짜리 여아의 시신을 발견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부모가 딸인 에머니 모스(10)를 굶어죽도록 방치한 뒤 불태워 아파트 쓰레기통에 유기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소녀의 시신은 앙상하게 뼈만 남은 상태였다"며 "부모는 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기르면서 툭하면 끼니를 거르게 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소녀는 쓰레기통에 버려지기 사흘 전 이미 숨졌으며 사망 전 최소 닷새 동안 밥을 먹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계모인 티파니 모스는 3년 전 의붓딸을 의자에 묶어놓고 혁대로 마구 때린 뒤 찬물을 끼얹는 등 잔인하게 학대해 5년 보호관찰형을 받기도 했다.

계모는 근신 기간 중에도 딸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지난해 학대를 견디지 못한 소녀는 집을 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수사를 조기종결했다.

한편 계모는 자신이 낳은 두 딸에게는 폭력을 휘두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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