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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가 '불륜모임'?…아내 출산 중 내연女에 "사랑해"

입력 : 2013-11-06 11:20:33 수정 : 2013-11-06 20: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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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동차 동호회에서 불륜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한 자동차 동호회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막장 드라마보다 더 기가막힌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남편이 동호회 회원 미혼 여성과 뜨거운 사랑을 했다. 사람 마음은 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 이해할 수 있지만 저는 둘째 아이 임신 중이었고 막달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아기가 태어나는 날 남편은 내연녀에게 '사랑한다', '보고싶다'는 말을 했다. 아기가 예정일 보다 2주 더 일찍 나와 황달 수치가 높은데도 남편은 휴대폰만 쳐다봤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이 한달 반 동안 자신이 없는 사이에 내연녀를 집에 들이기까지 했으며 8차례나 자신에게 걸렸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동호회 회원들이 두 사람의 불륜을 도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게시자는 "다른 동호회 회원들은 내 눈을 속여 둘이 만나도록 도와줬다. 이 사건에 조금이라도 연루된 사람이 있다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남편도 동호회 활동하고 있는데 안심하고 있을 게 아니구나" "남편과 동호회를 함께 하는 것도 방법일 듯" "동호회 회원들이 도왔다는 게 기가 막히다"라는 등의 의견을 내놨다.

한편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동호회에서 불륜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한 주부가 동호회에서 만난 남성과 불륜을 저질렀다가 남편에게 들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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