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보수단체 “순국장병 모욕… 사제단 해산하라”

입력 : 2013-11-24 18:59:36 수정 : 2013-11-24 22:22:28

인쇄 메일 url 공유 - +

‘명동성당 폭파’ 협박 60대 검거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이 지난 22일 시국미사에서 2011년 11월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보수단체들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 80여명은 24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주교구 사제들의 발언은 “순국장병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취소와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 영토를 침범하고 국민을 살해한 북한 독재정권을 옹호하고 나선 사제단은 사제임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며 사제단 해산을 주장했다.

미래를 여는 청년포럼과 북한인권학생연대 등 6개 청년단체도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의 이름을 앞세워 민중을 호도하는 종교인은 지탄받아 마땅하다”면서 “사제단은 지금이라도 정치적 행위를 자제하고 순국장병의 영혼을 기리는 미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 아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182 경찰민원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진해 특수폭발물 파괴 해군예비역”이라고 소개하며 “명동성당에 3㎏ 다이너마이트 2개를 설치했다”고 협박 전화를 건 유모(6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유씨는 경찰에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북한을 옹호하는) 시국선언을 하는 것에 화가 나 전화를 걸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인간 비타민'
  • 박보영 '인간 비타민'
  • 박지현 ‘깜찍한 손하트’
  • 정혜성 '심쿵 눈빛'
  • 르세라핌 홍은채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