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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중국 국영 CCTV 방송에 따르면 지난 20일 정오쯤 상하이의 한 은행에 한 강도가 나타났다.
당시 이 강도는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통화하면서 한 은행 창구 앞에 20㎝ 길이 칼을 들이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은행을 찾은 고객들은 서둘러 밖으로 피신했다. 그러나 강도의 어설픈 행동에 한 여자 직원은 놀라기는커녕 고개를 돌려 다른 직원을 보며 웃음보가 터졌다.
이 모습은 은행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찍혔고,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이후 강도는 은행 보안요원과 시민들에 의해 제압당해 인근 파출소로 인계됐고, 정신 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직원이 이같이 태연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과 강도 사이에 방탄 유리 칸막이가 설치돼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은행은 강도에 대비해 직원과 고객 사이에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돈만 입출금할 수 있는 정도의 구멍만 남겨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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