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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불타는 애국심·사생결단 각오로…”

입력 : 2014-03-12 20:05:19 수정 : 2014-03-12 23: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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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경제혁신·규제개혁 연일 격정적 발언
“규제 안고 나라 발전 못시켜” 강조… 17일 규제개혁장관회의 첫 주재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불타는 애국심’, ‘사생결단’ 등 격정 발언을 쏟아내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규제 개혁에 대한 강한 추진 의사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지역발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정말 우리 경제를 앞으로 발전시키느냐, 못 시키느냐, 주저앉느냐 이런 길목에 서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라진다”며 “어떻게 해서든지 불타는 애국심,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한민국이 절대로 여기서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는 비장한 각오로 (3개년 계획과 규제 개혁에)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미래세대가 정말 발전한 나라를 이어받느냐, 그렇지 않으면 그냥 발전하다가 쪼그라들어서 정말 못난 선배들이 되느냐, 이런 모든 것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우리에게 주어진 절박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하고 임해주고, 이것은 우리가 반드시 이뤄내고야 말겠다는 그런 정신으로 해야만 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 “대통령부터 여러분 모두가 동시대에 이(국가발전) 책임을 맡은 걸로 운명을 타고 났다”며 “우리가 이것을 해내야지, 부끄럽지 않은 사람들이 되지 않겠느냐, 그런 비장한 각오로 모두 임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지역발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불타는 애국심’, ‘사생결단’이라는 격한 용어를 쓰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규제 개혁에 대한 강한 추진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은 규제 개혁과 관련해 “사생결단하고 붙어야 한다”며 “요즘 대통령이 규제에 대해 그렇게 강한 이야기를 하느냐 하는데 조금도 과장된 이야기가 아니잖아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것보다 더 세게 말해도 지금 규제상황을 표현할 길이 없어 그러는 것”이라며 “이렇게 툭툭 규제라는 걸 쉽게 생각하고 던져놓는데 개구리는 거기 맞아서 죽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성장을 해야 하는데, 이 암이 자라고 있는데 규제라는 것을 같이 안고 좋다고 사는 것은 나라를 발전 못 시키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17일 청와대에서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이 회의는 그동안 총리가 주재했으며 대통령이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새누리당은 다음 주 초 규제개혁특위를 설치, 불필요한 규제 혁파 작업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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