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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간 軍, 이번엔 아군 함정 오발사고

입력 : 2014-04-08 23:55:56 수정 : 2014-04-09 14: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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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 호위함 정비과정 함포 잘못 발사
인근 군함 맞았다면 대형참사 날뻔
북한제 무인기에 영공을 내준 군이 이번에는 아군 함정을 향해 포를 사격하는 오발 사고를 일으켰다.

8일 해군은 지난 4일 오후 전남 목포의 해군 3함대에 정박해 있던 1800t급 서울함에서 30㎜ 함포 한 발이 발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포탄은 인근에 정박해 있던 또 다른 호위함인 충남함 함미를 스치고 지나간 뒤 부대 인근 야산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지난 3일 해상사격을 하고 들어온 호위함이 정박한 가운데 30㎜ 함포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포 한발이 발사됐다”며 “장비 피해는 없고 갑판을 지나던 부사관 1명이 손가락 사이에 경미한 찰과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승조원들이 정비를 하는 동안 포신을 높여둔 상태여서 다행히 대형 참사를 면했지만 자칫 포신이 충남함을 향했다면 선체 파손은 물론 승조원들의 목숨까지도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해군은 해상사격훈련 이후 필수적인 약실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규정과 절차에 따라 관련자들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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