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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는 11일 이씨의 변호인 측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모델 이씨는 이병헌과 약 3개월 전부터 교제하기 시작해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수차례 만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지난 8월쯤 이병헌이 '더 이상 만나지 말자'고 통보하자, 마음의 상처를 입고 두 사람이 함께한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하게 됐다는 것. 이씨 측이 이병헌과의 교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병헌 측과의 합의를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씨와 함께 구속된 걸그룹 멤버 김모(21)씨는 지난 6월 말쯤 이병헌-이씨와 함께 이씨 집에서 함께 와인을 마시다 이씨가 술을 사러 나가자 이병헌이 김씨에게 한 음담패설을 몰래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이씨와 김씨가 도주를 위한 유럽행 항공권을 구입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스위스행 왕복 비행기편과 시간을 검색한 것일 뿐이지, 항공권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병헌 측은 이씨와 김씨 측의 주장은 경찰조사 결과와 전혀 다른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빠르면 11일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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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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