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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민주 대표도 낙선… 야권 재편 꿈틀

입력 : 2014-12-15 18:46:35 수정 : 2014-12-15 22: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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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력과 연대 등 거론
군소정당들 부침 커 변수
일본의 12·14 총선에서 참패한 야권에는 재편 바람이 거세게 불 조짐이다. 제3세력의 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제1야당인 민주당도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대표가 낙선하면서 지도체제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가이에다 대표는 15일 소선거구와 비례대표 선거에서 모두 낙선해 자연스럽게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민주당은 조만간 당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 지도부 교체 움직임과 맞물려 차기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노리려면 중의원이 최소 100명은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어 제3세력 정당과의 통합 혹은 재편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보다 소폭 의석을 확대했지만 73석에 불과하다.

제3세력들도 명암이 엇갈리면서 재편 논의에 불을 붙이고 있다. 유신당은 해산 전보다 1석이 줄어든 41석을 얻는 데 그쳤고, 해산 전 19석에 달했던 차세대당은 겨우 2석을 건지는 데 그쳐 몰락했다. 생활당도 2석에 머물러 소수 정당으로 전락했다.

특히 유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과 일부 선거구에서 후보를 단일화하고 에다 겐지(江田憲司)·하시모토 도루(橋下徹) 공동대표가 나란히 선거운동을 벌이며 총력체제로 나섰다. 그만큼 충격이 더 크다.

에다 대표는 전날 “(소선거구에서 다른 야당과) 중복을 피하려고 했지만 역시 국민의 믿음을 충족하는 선택지가 되지 못했다”며 “자민당을 대신할 수 있는 선택지라고 국민에게 인식될 수 있는 큰 집단, 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야당 재편을 강조했다.

반면 해산 전 8석에 불과했던 공산당은 독자적으로 법안을 발의할 수 있는 21석을 획득해 향후 야권 내에서 선명성 경쟁을 본격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공산당은 아카미네 세이켄(赤嶺政賢) 전 의원이 오키나와(沖繩) 1구에서 당선되면서 18년 만에 소선거구 당선자를 내는 겹경사를 맞았다.

도쿄=김용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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