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연속 경기 1차전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이래 7경기 연속 안타를 쳤지만 시즌 타율은 0.289(415타수 120안타)로 약간 내려갔다.
1-1이던 1회 무사 1,2루 첫 타석에서 1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난 강정호는 3회 무사 1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구원 투수 트레버 케이힐의 싱커를 결대로 밀어 우익수 앞으로 뻗어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1사 후 상대 투수의 폭투 때 2루에 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7회에는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4-2로 앞서다가 7회 구원 투수 호아킴 소리아의 연속 폭투로 4-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8회 볼넷과 도루,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잡은 무사 3루에서 스탈링 마르테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5-4로 이긴 피츠버그는 4연승을 달렸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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