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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사러 가자" 기지 발휘해 성폭행 위기 모면

입력 : 2015-09-22 11:04:00 수정 : 2015-09-22 15: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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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위기에 처한 20대 여성이 "콘돔 없으면 관계를 갖기 싫다, 같이 콘돔을 사러 가자"고 설득, 몸이 단 상대 남성이 콘돈 구입을 위해 편의점으로 들어간 사이 도망쳐 위기를 모면했다.

22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강간미수 등의 혐의로 A(29)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쯤 수원시의 한 원룸 3층에 침입, 자고 있던 B(26·여·취업준비생)씨를 성폭행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놀란 B씨는 상황을 판단한 뒤 "콘돔이 없이는 성관계를 할 수 없다"며 A씨를 수차례 설득, 함께 인근 편의점으로 갔다.

B씨는 A씨가 콘돔을 사러 편의점으로 들어가 한눈을 파는 사이 달아나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신고 20여분 만에 편의점 주변 차량 사이에 숨어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B씨의 원룸 창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범행했다. 

경찰에서 A씨는 "원룸에 여자친구가 살고 있어 간 것일 뿐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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