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숨진 고(故) 정다혜 양의 아버지가 대장암으로 투병하다 끝내 사망했다.
정씨는 지난해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기 전 대장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었다. 하지만 참사 이후 재발돼 항암치료를 받아왔고, 최근 폐까지 암 세포가 전이돼 지난 17일 숨을 거뒀다.
정다혜 양의 시신은 참사 발생 18일 만인 지난해 5월4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정씨 부부는 지난해 8월부터 고향인 강원도 영월로 내려가 생활해왔다. 살던 집에서는 다혜 양의 빈 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정씨의 빈소는 안산 고대병원 111호실에 마련됐으며,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발인은 19일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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