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건설지도국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마주르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얼마 전 뉴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횡설수설하면서 허튼 나발을 늘어놓았다”며 “우리 해외 근로자들의 생활조건이 다른 나라 이민노동자들과는 비교도 안 되게 훌륭해 현지에서 찬사를 불러일으키는 사례도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지난 시기 유엔의 모자를 쓰고 주권국가에 대한 제도 전복을 노골적으로 선동하는 발언을 하고도 사죄 한마디 하지 않고 뻔뻔스럽게 놀아대 많은 나라의 눈총을 받았던 전적이 있는 자”라고 비난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과 최근 유엔에 제출한 북한 인권보고서를 통해 5만명이 넘는 북한 노동자가 아프리카 등지에서 음식도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고 많게는 하루 20시간의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폭로했다.
김청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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