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7위 女 박주연 金 유망
2011년에 창단한 케이토토 휠체어테니스팀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벌어지는 각종 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한국 휠체어테니스를 이끌어가고 있다.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때 시범경기로 채택돼 국내에 처음 소개된 휠체어테니스는 휠체어에 대한 규칙과 2바운드까지 인정(일반테니스 1바운드)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규칙이 일반 테니스와 동일하게 적용돼 장애인 스포츠에서 가장 힘든 종목의 하나로 손꼽힌다. 다리를 쓸 수 없는 휠체어테니스는 상체만을 이용해 코트를 누비고, 라켓까지 휘둘러야 하기 때문에 다른 장애인 스포츠에 비해서도 그 난도가 훨씬 높은 편이다.
쉽지 않은 운동이지만, 금메달 유망주로 평가받는 선수는 팀의 유일한 여성이자 창단멤버 박주연(사진)이다. 국내 여자 휠체어테니스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 박주연은 휠체어테니스로 테니스라는 종목을 처음 접했지만, 뛰어난 감각과 힘을 두루 갖춰 이번 2016 리우 패럴림픽 진출의 최대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박주연은 세계랭킹 7위까지 이름을 올렸다.유지곤 감독은 “넉넉지 못한 환경에 굉장히 어려운 길을 택했지만, 묵묵히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는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고 말했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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