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을 위해 출동하던 아르헨티나 경찰버스가 추락, 최소 43명이 사망했다.
이에 아르헨티나는 국가애도의 날을 선포, 순직 경찰관들을 추모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북부 살타주(州) 발보아의 울창한 수풀지대를 지나던 경찰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 15m아래 메마른 강바닥에 뒤집힌 채 추락했다.
프란시스코 마리나로 살타주 재난국 국장은 이날 사고가 동트기 직전에 일어났으며 객실이 평평해 질만큼 큰 충격을 받아 4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마리나로 국장은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차량이 급격하게 방향을 바꿔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추락한 점으로 볼 때 타이어에 구멍이 났거나 바람이 빠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로사리오데라프론테라의 시장인 구스타보 솔리스는 사고 지역의 도로 상황이 열악하기 때문에 "현지 주민들은 밤중에 이 지역을 잘 지나가지 않는다"며 도로 상황에 의한 사고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고 버스는 인근 후후이주에 지원병력을 파견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지난 10일 취임한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국민들 모두가 유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위로의 뜻을 유가족에게 전하면서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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