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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시장 키워드, '中·火·요리'라고 전해라"

입력 : 2016-01-21 11:44:50 수정 : 2016-01-21 11: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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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중식당에서 짬뽕을 즐겨 먹는 대학생 김모(25)씨는 최근 짬뽕라면에 푹 빠졌다. 일반 중식당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은 물론, 맛도 거의 흡사하기 때문. 김씨는 "겨울방학인데다 날도 추워 외출이 꺼려진다"며 "이럴 때 집에서 뜨끈한 짬뽕라면 한 그릇을 끊여 먹으면 안성맞춤"이라고 했다.

"한국인들이 짬뽕면·짜장면을 먹는 재미에 푹 빠졌다!"

2015년 라면시장은 짜장라면의 인기가 연말 '짬뽕라면 대전'으로 확산되면서 이른바 '중(中)·화(火)·요리' 열풍이 시장 대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21일 농심은 닐슨코리아 데이터를 분석, 지난해 라면시장 키워드를 발표했다.

우선 ‘중화요리 열풍의 시초’는 농심 짜왕이다. 짜왕은 정통 간짜장의 맛을 재현해 낸 프리미엄 짜장라면으로, 지난해 4월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 같은 짜왕의 인기에 ▲오뚜기 진짜장 ▲팔도 팔도짜장면 ▲삼양 갓짜장 등 다양한 제품이 등장했다.

짜장라면 열풍은 짬뽕라면으로 옮겨 붙었다. 지난해 10월 오뚜기 진짬뽕이 신호탄 역할을 했고 ▲농심 맛짬뽕 ▲팔도 불짬뽕 ▲삼양 갓짬뽕이 가세하면서 연말 라면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짜장∙짬뽕라면 인기몰이, 중화풍 라면 '전성시대'

지난해 연말까지 성적으로는 오뚜기가 앞서고 있다. 오뚜기에 따르면 오뚜기 진짬뽕은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농심 맛짬뽕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뒤를 바짝 쫓고 있다.

2015년 라면업계 시장점유율. 자료=닐슨코리아 제공

짜왕과 맛짬뽕·진짬뽕 등의 공통점은 정통 중국집 '불(火)맛'이다.

라면업체들은 중화요리용 팬인 '웍(wok)'의 원리를 이용한 최신 공법으로 색다른 불맛을 구현해냈고, 이는 기존 라면과는 다른 독특한 풍미를 선사했다.

◆맛의 비결, 정통 중화요리의 '불맛'…라면시장에도 가치소비 트렌드 자리 잡아

이처럼 맛과 품질을 동시에 갖춘 신제품 출시는 라면시장에서도 가치소비 트렌드가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윤성학 농심 홍보팀 차장은 "짜왕·맛짬뽕·진짬뽕 등은 품질의 차별화로 라면 이상의 가치를 심어준 제품"이라며 "본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에 대해선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구매하는 소비 행태가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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