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도 풀타임 첫골 어시스트 프로축구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꼽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는 독특한 유스팀 운영으로 유명하다. 유스팀은 연령별로 후베닐 A, B로 나뉜다. 16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후베닐B 출신이라 해도 후베닐A로 자동 승급하지 못한다. 무엇보다도 경기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또 후베닐 A 선수들은 FC 바르셀로나 2군(B팀)으로 올라가게 된다. 이런 유스팀이 바르셀로나의 근간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일컬어지는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9·FC 바르셀로나)도 이 과정을 거쳤다.
이승우가 1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5∼16스페인 프로축구 디비시온 데 오노르 그룹Ⅲ 22라운드 예이다와의 홈경기에서 후베닐 A 데뷔골에 2도움까지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4경기 만에 마침내 골맛을 본 것이다. 이승우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21분 특유의 돌파력을 앞세워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골라인 근방에서 쇄도해 들어오던 동료에게 패스, 2-0을 만드는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35분에도 비슷한 위치에서 동료에게 볼을 연결해 3-1로 앞서는 두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승우는 후반 25분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후베닐 A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승우와 함께 후베닐 A를 이끌고 있는 백승호(19)도 이날 풀타임을 뛰며 첫 골을 어시스트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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