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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국> 이세돌-알파고 대국장 밖도 '후끈'

입력 : 2016-03-09 14:20:19 수정 : 2016-03-09 1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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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도 대거 대국장 찾아 깊은 관심 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은 인간과 기술의 역사적 첫 대결을 보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인간 최고의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은 이 호텔 6층에서 열렸다.

비공개 대국장 안에서는 이세돌 9단이 머그컵에 진한 커피를 담아 앉아 알파고를 상대했다. 바둑판 맞은 편에는 알파고를 대신해서 돌을 놓는 구글 딥마인드의 프로그래머 아자 황이 앉았다.

이세돌의 이름 밑에는 태극기가, 알파고 이름 밑에는 영국 국기가 그려져 있었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대국장 안에는 심판과 계시원 등이 배석했고, 알파고를 관리하는 기술자와 중계팀들도 중계 화면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자리했다.

대국장 밖에는 내외신 취재진으로 가득 찼다. 대국 시작(오후 1시) 약 2시간 전부터 미리 등록한 취재진 250여명이 몰려들었다.

미디어 해설실은 외국인 취재진을 위한 영어 해설실과 한국 취재진을 위한 한국어 해설실 두 곳으로 나뉘었다.

한국어 해설실에서는 김성룡 9단과 이소용 캐스터가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대국 내용을 풀이했다.

영어 해설실에서는 일본에서 바둑을 수련한 미국인 마이클 레드먼드와 미국 바둑E 저널의 크리스 갈록 총괄 에디터가 해설을 제공했다.

VIP실에는 유명 인사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박영선 더민주 비대위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인사들이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현장을 둘러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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