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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편향 세력" vs "경제 무능 정권" 여야 기선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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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3-28 18:34:02 수정 : 2016-03-28 22: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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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편향된 이념에 갇힌 세력’이라고 비판하고,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새누리당을 겨냥해 ‘경제무능 심판론’을 제기하는 등 여야는 28일 총선 초반 기선 잡기를 시도했다. 새누리당은 야당과의 이념적 차별성을 부각시켜 공천 파동에 실망한 여당 지지층을 재결집시키겠다는 계산이며, 더민주는 이념이 아닌 경제 프레임을 내세워 야권 분열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원회 발족식 겸 공천자대회에서 “운동권 정당은 승리하면 테러방지법을 폐기한다고 한다. 또 개성공단을 재개하며 북한에 동조하겠다고 한다”며 “이런 안보포기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운동권 정당은 국민을 속이는 포퓰리즘을 외치고 있다”며 “사사건건 국정에 반대만 일삼으며 자신들이 민생경제를 살리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과거에 얽매인 세력, 국정에 브레이크를 거는 세력을 응징하고 밝은 미래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야당 심판론을 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공동선대위원장들이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총선 공천자대회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손을 함께 들어 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원유철 원내대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
이재문기자
더민주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에서 ‘하위 90% 회생을 위한 기회의 경제론’을 제시했다. 새누리당이 지난 8년간 10%(대기업과 부자)를 위한 경제정책을 펴왔으니 경제정책 차별화로 보수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회의에 앞서 선대위 부위원장단과 재외선거 투표 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김 대표는 “더민주는 4·13 총선을 맞아 포용적 성장을 절대적인 경제운영의 가치로 내세우고 국민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정치적 혁신을 동시에 이룰 각오”라며 “10%의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가진 독점적 상태를 해소해 90%를 살려내는 기회의 경제를 만들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지난 8년간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무능에 대한 심판”이라고 ‘경제파탄 심판론’을 강조했다.

3번 호소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오른쪽)가 28일 오전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안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새누리당의 공천 내홍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광주 발언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겉으로는 싸우는 척하며 적당히 2등에 안주하는 더민주를 대체하는 대안정당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20년 만에 양당체제를 깨고 다당제로 가는 담대한 도전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국회에서 중앙선대위를 열고 “지금의 민생파탄은 새누리당 8년이 만든 결과이지만, 새누리당의 경제실패를 견제하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제1야당의 책임도 크다”고 비판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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