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나이에 키가 2m까지 자란 인도인 소년이 고민을 털어놓으려 한다. 당신은 이 소년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솔라푸르에 사는 야쉬완트 라우트(14)의 키는 6피트7인치(약 200cm)다.
그렇다고 야쉬완트가 병이 있는 건 아니다. 단지 쑥쑥 자라는 것뿐이다. 현지 의사들이 예측한 야쉬완트의 최종 신장은 8피트(약 240cm)다.
야쉬완트는 “어렸을 때부터 키가 자라길 원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학교에 가든 집에 가든 차를 타든 뭘 하든 항상 머리가 부딪친다”고 말했다. 그는 “살아가며 맞닥뜨리는 모든 상황이 문제”라고 한숨 쉬었다.
야쉬완트가 장신 집안에서 태어났나 하면 그것도 아니다. 야쉬완트 아버지의 키는 5피트5인치(약 167cm), 어머니는 4피트5인치(약 132cm)다. 그의 여동생 키는 5피트(약 153cm)다.
야쉬완트의 가장 큰 고민은 따로 있다. 바로 여자친구를 만들지 못할까봐 두렵다는 사실이다.
야쉬완트는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다”며 “내 키에 맞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정확히 원하는 신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키가 약 2m인 야쉬완트와 어울리려면 여성은 최소 180cm에 미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야쉬완트는 “여자친구를 만들지 못한다면 평생 결혼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울해 했다.
야쉬완트의 꿈은 농구선수다. 그는 기네스북 기록 경신도 바라고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에서 가장 키가 큰 사람은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사는 다르멘드라 싱(32)이며, 그의 신장은 8피트1인치(약 246cm)다.
야쉬완트의 아버지는 “아들을 만나는 사람들은 항상 덕담을 건넨다”며 “때로 안 좋은 말을 할 때도 있기는 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도 사람들의 말이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아들을 격려한다”고 덧붙였다.
야쉬완트의 어머니는 “아들이 키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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