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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치마 속 찍다 들키자 메모리카드 '우적우적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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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4-27 09:51:10 수정 : 2016-05-02 13: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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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에서 몰래카메라를 찍던 중국인 남성이 범행을 들키자 카메라 메모리카드를 씹고 도망친 황당한 광경이 포착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장쑤(江蘇) 성 난징(南京)의 한 지하철 전동차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찍던 남성이 다른 여성 승객에게 적발됐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은 수차례에 걸쳐 남성을 방해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른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했다. 남성은 서류파일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휴대전화로 조종하는 수법을 썼다.

참다못한 여성이 그를 비난하자 그제야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다.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범행을 들킨 남성이 카메라 메모리카드를 꺼내더니 자리에서 우적우적 씹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는 다음 정거장에서 문이 열리자마자 냅다 도망쳤다. 이 과정에서 남성을 제지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범행 은폐현장을 촬영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여성은 “저녁을 먹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다”며 “몇 번이나 몰카를 막으려 했지만, 그 사람은 나를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모리카드를 씹고 달아났던 남성은 다음날 경찰에 자수했다. 자신의 영상이 인터넷에 떠돌자 도망칠 길이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 몰카범의 나이는 서른한살이며, 이름은 챠오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챠오는 2014년에도 같은 범행으로 경찰에 붙잡힌 전력이 있다”며 “그는 무직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한편 챠오의 체포 소식을 접한 여성은 자신의 웨이보에서 “많은 분들 덕분에 몰카범을 잡았다”며 “그에게 무거운 처벌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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