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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발암물질 검출…포름알데히드에 벤젠까지 '충격'

입력 : 2018-06-07 13:30:30 수정 : 2018-06-07 17: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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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며,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이하 식약처)는 국내 판매 중인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의 배출물에 포함된 니코틴, 타르 등 11개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담배(판매량 상위 100개 제품)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인체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분석 제품은 필립모리스(PM)의 ‘아이코스(앰버)’,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의 ‘글로(브라이트 토바코)’, KT&G의 ‘릴(체인지)’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관해 3개 회사의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 중 한 개 모델씩을 선정하여 각각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은 일반담배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니코틴 자체가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궐련형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 2개 제품의 경우 타르의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높게 검출되었다는 것은 궐련형전자담배가 일반담배와 다른 유해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벤조피렌, 벤젠 등 인체발암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것.

이어 WHO 저감화 권고 9개 성분 중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 발암물질(1군)로 분류한 6개 성분을 ISO법으로 분석한 결과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벤조피렌 불검출~0.2ng, 니트로소노르니코틴 0.6~6.5ng, 니트로소메틸아미노피리딜부타논 0.8~4.5ng, 포름알데히드 1.5~2.6μg, 벤젠 0.03~0.1μg이 검출되었으며 1,3-부타디엔은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식약처는 "담배 유해성은 흡연기간, 흡연량 뿐만 아니라 흡입횟수, 흡입깊이 등 흡연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유해성분의 함유량만으로 제품 간에 유해성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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