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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양치기 소년 되나? 문재인 대통령 추태 발언 '논란'

입력 : 2018-09-10 17:53:48 수정 : 2018-09-11 08: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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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의전 실수로 책상을 넘어간 것을 두고 전 국회의원 강용석(사진) 변호사가 '건강이상설'을 제기해 논란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포용국가 전략회의'에 참석했다. 참석자들과 악수로 인사를 나눈 후 김종천 의전비서관의 안내에 따라 이동했다.

그러나 막힌 길이었다. 'ㄷ'자 모양으로 마련된 테이블로 참석자들의 뒤로 이동해 착석해야 했던 것.



주변에서 책상 사이를 벌렸지만, 여전히 이동하기에는 간격이 부족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결국 책상 위를 넘어갔다.

실수였지만, 대통령 경호처가 운영하는 '효자동 사진관'에 해당 사진이 올라오면서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대부분 의전 실수를 비판하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허위 사실과 함께 해당 사진이 퍼지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화장실을 가려고 탁자를 넘었다', '회의 중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


강용석 변호사도 여기에 동조했다.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회의하다 말고 화장실을 가겠다고 이런 추태를 벌였다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이후 해당 문구는 "회의 시작하는데 동선을 못 잡고 이런 추태를 벌였다는데"로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해당 게시물에는 "화장실 갈 통로도 없을 만큼 대통령 동선이 막혀있었다고?" 등의 댓글이 남아있기 때문.

그러면서 강용석 변호사는 "국가 최고지도자에게서 이런 사진이 흘러나오면 보통 건강 이상설이 나오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그렇지 않아도 임종석 비서실장과의 관계에서 온갖 얘기와 루머가 흘러나오는데 정말 건강까지 문제라면 상황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앞서도 강용석 변호사는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여성 비서관들이 함께 찍은 사진(아래)을 두고 미국 백악관 사진(위)을 따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청와대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부 언론은 한 페이스북 이용자의 글을 토대로 사진의 구도를 베낀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청와대 행사 사진은 22일 오후 1시50분께 촬영해 오후 4시26분 청와대 계정 등으로 공개했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행사에 대해 백악관이 공식 브리핑을 한 것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4시41분"이라며 청와대의 행사 공개가 더 빨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강용석 변호사의 행보를 두고, 일각에선 '전직 국회의원으로 높은 대중적 인지도 확보한 만큼 자신의 발언이 얼마나 사회적 파장이나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심사숙고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10일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의 남편이 낸 소송을 취하시키기 위해 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변호사에게 검찰이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위부터) 연합뉴스, 효자동 사진관, 강용석 페이스북, 청와대 페이스북 
영상=유튜브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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