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결혼 자금'을 핑계로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남겼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tvbs는 "결혼 자금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여자친구를 성매매에 뛰어들게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중국 광시 지역의 경찰은 집단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남성 6명을 체포해 재판에 넘겼다.
이들 중에는 경찰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 인물이 있었다. 바로 자신의 여자친구를 직접 성매매 현장에 뛰어들게 한 남성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우리가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한다"며 여자친구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
이후 남성은 다른 용의자들과 함께 여자친구를 성매매 장소에 가둬 손님을 받았다.
남성이 성매매로 제시한 금액은 한 번에 150위안(한화 약 2만5000원). 여자친구가 하루에 치른 성매매 수는 무려 20건에 달했다.
남성은 성매매로 번 돈을 결혼 자금으로 모으지 않고 도박과 사치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했다.
여자친구는 종종 남성에게 항의도 해보았으나, 그때마다 돌아오는 것은 "오늘 20명을 채우지 못하면 맞을 줄 알아라"와 같은 폭언과 협박뿐이었다.
다행히 경찰이 남성의 성매매 알선 글을 발견하면서, 이번 사건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
남성은 "여자친구를 성매매시켰을 때 감정이 어떠했냐"는 판사의 질문에 "나 또한 마음이 편치 않았고 정말로 여자친구와 결혼할 생각이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