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숙행(본명 한숙행)의 부친이 숙행의 소개팅 상대 이종현에게 호감을 보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두 번째 : 연애의 맛2’(이하 ‘연애의 맛2’)에서는 숙행·이종현 커플이 숙행 아버지를 뵈러 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숙행 부친이 일하는 곳에 찾아갔고, 숙행은 이종현을 아버지에게 소개했다.
숙행 부친은 이종현을 보고 “키가 엄청 크다. 인상이 좋고 착하게 생겼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딸 숙행에게는 “너 이런 옷도 있었냐”고 물으며 어색해하자 숙행은 “예쁘게 입었어”라고 답했다.
이종현은 숙행 부친의 일을 돕기 위해 양복바지를 걷으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숙행은 “나 때문에 고생이 많다”며 넥타이를 셔츠 안으로 넣어주는 등 살뜰히 챙겼다,
그러자 숙행 부친은 딸을 향해 “많이 발전했다”며 질투심을 보였다. 숙행은 “아빠 질투하는 거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숙행 부친은 불시에 이종현의 팔을 만져보며 “남자는 팔뚝이 건강해야 한다. 하체하고 팔뚝이 건강해야 한다. 키가 크니까 힘을 못 쓸 거 같아서”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종현은 “아버님께 잘 보이려고 머리도 예쁘게 잘랐다”며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스타일로 부탁드렸다”고 애교를 부렸다.
숙행 부친은 “또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난 한 번 더 봤으면 좋겠다”고 넌지시 호감을 표시했다.
뒤이어 식사 자리에서 이종현은 담금주 3종 세트를 선물했고, 숙행 부친은 “부모님은 여기 온줄 알아? 전화 한번 해보지”라고 두 번째 랜선 상견례를 시도했다. 앞서 양가 부모는 한차례 전화통화로 만났던 상황.
숙행 부친은 “아들을 내가 너무 많이 부려먹었다. 방송 보고 좀 저기 할까 봐. 미안해서 미리 연락드렸다”고 말했다. 또 양가 부모는 “다음에 꼭 뵙자”며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모습으로 숙행 이종현의 앞날에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이날 ‘연애의 맛2’는 시즌2 마지막 회로 더욱 아쉬움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연애의 맛’ 시즌3은 오는 10월10일 새 출연진과 함께 찾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연애의 맛2’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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