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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미투' 김생민, 자숙 1년 5개월 만에 팟캐스트 활동 나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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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20 10:51:28 수정 : 2019-09-20 13: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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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겸 방송인 김생민(45·사진)이 성 추문에 휩싸여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지 1년 5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14일 김생민이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를 통해 복귀에 나섰다.

 

앞서 김생민은 지난 2008년 방송 스태프 2명을 상대로 성추행한 사실이 지난해 4월 알려졌다. 당시 김생민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가해자로 지목되자 이를 인정, 사과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김생민은 “많은 분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명작을 오랜 시간 영화를 소개했던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영화가 주는 감동으로 잠시나마 단비처럼 촉촉한 시간이 되길 바라봅니다”라며 해당 방송을 소개했다.

 

첫 방송에서 김생민은 미투 논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요즘 저희 동네에서는 (저를) ‘돌생민’이라고 한다. 돌아온 생민”이라며 “그 외의 의미는 각자 마음속에 있는 거니까요. 우리가 그걸 밖으로 얘기할 필요는 없겠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잘 지내고 계시죠? 어디서 저와 함께 이 방송을 들으시든 간에 행복하시고, 보고 싶습니다”라고 인사말을 남겼다.

 

그러면서 “제정신이 아니에요. 미안합니다. 약간은 이해하실 수도 있으시겠죠. 저 혼자 영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잘할 수 있을까요”라는 말을 남기면서 영화 ‘시네마 천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 내내 미투 논란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여전히 이를 의식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였다.

 

한편 김생민이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던 당시 그는 ‘연예가중계’, ‘김생민의 영수증’을 비롯해 ‘전지적 참견 시점’, ‘출발! 비디오 여행’, ‘TV 동물농장’, ‘짠내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데뷔 27년 만에 첫 전성기를 맞았던 바.

 

이후 미투 논란에 휩싸이면서 1년 5개월간의 자숙 시간을 가진 후 활동 재개에 나섰으나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누리꾼들은 “이렇게 활동 다시 하는 거 보면 연예인들은 보통 낯짝으론 못 하는 것 같다”, “너무 일찍 (방송에) 나온 느낌”, “그냥 계속 자숙하세요”, “말하는 거 보면 본인이 피해자인 줄”, “뻔뻔하다. 당사자에게 사과했다고 당신이 성추행 한 사실이 사라지는 게 아니다” 등 그를 비판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김생민의 영수증’ 방송화면 및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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