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배급·상영 겸업 제한을 골자로 하는 ‘포스트 봉준호법’(가칭)에 1300명이 넘는 영화인들이 지지하고 나섰다.
영화산업 구조개혁 법제화 준비모임은 25일 영화산업 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영화인 서명에 1300여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 서명 운동은 제2, 제3의 봉준호 감독이 나오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배급·상영 겸업 제한 △특정 영화의 스크린 독과점 금지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지원 제도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19일 21대 국회에서 추진해야 할 영화산업의 경제 민주화를 위한 제도 개선 요청문을 발표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임권택·이장호·이창동·정지영·임순례 감독과 배우 안성기·문성근·정우성·조진웅·정진영 등 영화인 59명이 1차 서명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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