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일타 강사’로 명성이 높은 이명학이 “하루 10시간은 강의 준비를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일타 강사’는 강의 개설시 가장 먼저 마감된다는 뜻으로 최고 인기 강사를 의미한다.
15일 재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스승의 날 특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을 지도한 스승을 찾아갔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이명학 강사를 만나 ‘일타 강사’의 고충과, 학생들과 함께하는 마음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유재석이 “강사 생활에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가”라 묻자 이 강사는 “19년째 고3이라는 점”이라 답했다.
그는 “고3 아이들과 감정전이가 돼 나도 항상 고3”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능이 다가오는 10월~11월은 긴장돼 잠을 못 잔다”며 “아이들에 ‘노력으로 이겨내자’며 응원을 계속해야 하는 삶”이라 말했다.
이 강사는 또 “강의 준비 시간은 하루에 최소 10시간”이라 밝혀 유재석과 조세호를 놀라게 했다.
그는 “강의 내용을 어떻게 전달할까 늘 고민한다”면서 “1대 다수 강의 형식이지만, 학생 눈높이를 고려해 강의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또 “내가 스승, 선생님…그런 깜냥은 안 된다”면서 “아이들의 처절함을 매번 느끼며, 아이들과 계속 뛰어야 하기에 계속 공부 중”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강사는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졸업 다음날부터 강의를 시작해 19년차라는 관록을 지녔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