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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뛰면 몇 천이었는데~” 교통·혀 절단 사고 후 환청·환각에 알바로 연명 중이라는 스타

입력 : 2020-05-15 23:13:19 수정 : 2022-05-12 16: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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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출연해 근황 공개
이현주가 15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개그우먼 이현주(55)가 방송을 떠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는 80~90년대 큰 인기를 끈 코미디언 이현주가 출연했다.

 

이현주는 강원도 양양에 머물며 낮에는 콩나물 농장, 밤에는 횟집에서 아르바이트 일을 하며 생활 중이다.

 

‘촉새 부인’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던 그는 1987년 개그 콘테스트에서 이경실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정상을 달렸다.

 

이현주는 “광고를 20편 정도 찍었고, 돈을 갈고리로 긁어모았다는 표현 그대로일 정도였다 “며 당시에는 은행에만 있던 ‘돈 세는 기계’가 집에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30년 전쯤에 행사 한 번이면 몇천만원을 벌었다”며 “얼마나 현금을 많이 모았는지 모른다”고덧붙였다.

이현주는 27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 활동을 중단했다.

 

이현주는 어느 순간부터 방송에서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그는 “1993년 대전에서 친구 결혼식에 참석한 후 서울로 돌아오던 중 연속 4중 추돌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8세였다.

 

그는 “머리에 충격이 커서 뇌압이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마취가 풀리기 전 대본 연습을 하다 누가 과자를 줬는데 생각 없이 씹었고, 입에서 피가 나와 대본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알고 보니 떨어진 건 혀 살점 덩어리였고, 혀를 씹어서 절단됐던 것”이라 말했다.

 

그는 “제 생각과 다른 이상한 소리들이 저를 괴롭히고…환청과 환각 등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현주는 50세가 되던 해 일곱살 연하인 현 남편과 결혼했다. 그는 “한국 최고령 노산 기록이 57세”라며 “그보다는 어리니까 소망한다”며 아이를 갖고 싶다는 희망도 내비쳤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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