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여배우 후원설’을 주장한 유튜버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튜버로 활동 중인 전직 연예부 기자 김용호씨를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8월25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에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슬럼프를 겪던 모 여배우가 갑자기 다수의 작품과 광고에 출연했는데 이를 조 전 장관이 도왔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을 본 조 전 장관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조 전 장관은 후보자 신분이었던 지난해 9월2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 중 ‘억울한 부분’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여배우 스폰서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런 경우(허위사실)엔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 그 여배우는 어떻게 하라는 거냐? 저만이 아니라 그 여배우는 어떻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물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씨는 당시 유튜브 방송에서 여배우가 누구인지 특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한 배우가 지목돼 곤욕을 치렀고, 소속사는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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