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과 내일 날씨] 3일 밤부터 새벽 사이 최대 15㎝ 눈… 교통안전 유의

3일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두터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오늘 저녁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특히 경기 동부와 강원도에 최대 15㎝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밤 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저녁 6시부터 내일 새벽 6시 사이에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와 강원도가 5~15㎝, 서울과 경기 서부, 충청 북부, 경북 북동산지에서 3~10㎝, 충청권 남부, 전북, 전남북동내륙, 경북권내륙, 경남서부내륙, 제주도산지, 서해5도, 울릉도에 1~5cm, 강원 동해와 경북 북부 동해안에 1㎝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밤 9시부터 내일 새벽 3시 사이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구름대가 높게 발달하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강한 바람과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경기 동부와 강원도에는 최대 15㎝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측됐다. 또 서울, 경기 서부에서도 지형에 따라 10㎝ 이상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기상청은 “눈 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많겠고, 밤 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내린 눈 또는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특히 터널 입, 출구 간 기상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차량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이 경기 북동부와 강원내륙은 영하 10도 내외, 그 밖의 중부지방은 영하 5도 내외, 남부 내륙은 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낮 최고기온은 전국적으로 영하 1도에서 9도가 되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희경 기자 [e-mail]